[Programming Language]/[Swift]

[Swift] iOS 개발자로의 첫 걸음

Semincolon 2024. 6. 30. 14:26

Apple Developer

 

  고학년이 될수록 '뭘 하는 것이 내가 가장 재밌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정말 자주 했다. 이것저것 조금씩 발은 담가보았지만 딥하게 파고 들어본 적은 딱히 없는 것 같고 한 학기가 끝나버리면 모든 것이 다 리셋되는 것 같았다. 마냥 "컴퓨터공학과는 취직이 잘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살아갈 순 없는 노릇이 아닌가. 엑셀 하나만 잘하더라도 굶어 죽을 일은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도 일단 뭐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며 경험한 것들 중 내가 가장 재미를 느꼈거나 딥하게 다뤄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여러 경험을 되짚어보며 생각하던 중 23년 2학기에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들으며 안드로이드 공유 캘린더 앱을 만든 경험이 떠올랐다. GitHub도 사용해보고 역할을 분담하여 개발한 뒤 병합하는 과정도 거치며 앱을 완성시킨 프로젝트였는데 Firebase Realtime Database도 연동함으로써 나름 프로젝트다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같았다. 앱을 만드는 과정은 내게 충분히 흥미로웠다.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내가 입력한 코드가 바로바로 적용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한 요즘은 은행 업무도 스마트폰으로 다 처리하는 시대인만큼 스마트폰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게 닿아있지 않는가? 그만큼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인데 이러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다는 점 역시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깊게 생각해볼 것이 뭐가 있는가. 고민은 또 다른 고민만 낳을뿐,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iOS 개발자로의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왜 Android가 아닌 iOS 개발자냐고 묻는다면 일단 나는 어쩌다보니 애플 기기가 정말 많다(Macbook Pro m1, iPhone 14 Pro, Apple Watch 7, Airpods Pro 2, Homepod mini, Apple TV 4K). 그러나 나는 애플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소한 것들을 '혁신'이라고 표현하는 점, 스마트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역할을 한 점, 폐쇄적인 정책, 사골 디자인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애플 기기를 사용하며 만족하는 순간은 정말 많다. 우선 에어팟을 끼고 있으면 내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 된 기기 중 소리가 나오는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되어 소리가 나오는데 딜레이가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다. 별도의 설정 없이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만 한 것 뿐인데 맥북에서 전화, 문자, Facetime까지 모두 가능한 점 역시도 편리하다. UI가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든다. 나는 코딩을 할 때 디테일을 정말 중요시 한다. 그러한 디테일로부터 사용자 경험의 긍정/부정이 정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사소한 디테일은 내 경험을 긍정으로 만들었다. 아이폰에서 복사를 하면 맥북에서 바로 붙여넣기를 할 수 있는 이런 디테일 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애플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애플의 OS는 좋아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Android 개발자가 아닌 iOS 개발자로의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이번 24년도 1학기는 처음 해보았던 Unity, Flutter, Spring Boot를 사용하여 캡스톤디자인을 하느라 너무 정신 없이 바빴기 때문에 Swift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하였다. 허나 이제는 방학, 즉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므로 Swift 공부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앱 개발(계산기 등), Apple Developer에 등록하여 App Store에 출시하는 경험까지 모두 해보려고 한다. 일단 지금은 Naver에서 진행하는 Boost Camp 9기 iOS 과정에 지원해둔 상태이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총 3번의 코딩 테스트 중 1차 코딩 테스트에 합격한 상태이다. 오는 7월 6일 토요일에 2차 코딩 테스트가 있는데 이때는 1차와 달리 각자 지원한 분야에 따라 언어가 제한된다고 한다. 나는 iOS 이므로 Swift를 사용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후회 없는 경험을 하고 만약 떨어지더라도 이를 내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밟고 올라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자.


- Swift 공부에 참고할 사이트 : https://bbiguduk.gitbook.io/swift

 

The Swift Programming Language (한국어) | Sw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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